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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식재료를 오래 유지하는 보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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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튼틈햇살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5-09-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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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넣으면 다 안전할까?

많은 사람들이 음식재료를 냉장고에만 넣어놓으면 오래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냉장고는 온도 유지와 세균 번식을 늦추는 역할을 할 뿐, 모든 식품의 수명을 무한정 늘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관 방법이 잘못되면 냉장고 안에서 더 빨리 상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나 토마토 같은 음식을 무조건 냉장 보관하면 금세 맛과 식감이 변해버리죠. 따라서 올바른 식재료마다 보관법을 아는 것이야말로 진짜 살림의 지혜입니다.

채소 보관의 기본 원칙

채소는 종류마다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잎채소류는 공기에 닿으면 수분을 잃고 쉽게 시들기 때문에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오이·파프리카 같은 수분이 많은 채소는 밀폐보다는 통풍이 약간 되는 용기에 넣는 편이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감자나 양파처럼 호흡을 많이 하는 채소는 오히려 냉장보관이 아닌 상온 어둡고 서늘한 곳이 더 적합합니다. 즉, 냉장고가 만능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채소의 신선함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과일 보관의 숨은 법칙

과일은 숙성과 부패가 동시에 진행되므로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사과나 키위는 에틸렌가스를 많이 방출하는데, 이 가스가 다른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는 상온에서 숙성시킨 뒤 원하는 정도에 도달하면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로 옮기면 숙성이 멈추고 더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포도는 알알이 떼어내지 말고 송이째 보관해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꼭지를 남겨둔 상태에서 키친타월을 깔아두면 곰팡이 발생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고기와 생선, 냉동과 냉장의 경계

육류와 생선은 냉장 보관 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먹지 않을 경우 반드시 냉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냉동 보관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큰 덩어리 그대로 얼리면 해동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맛이 떨어지므로, 1회 분량씩 소분해 지퍼백이나 랩으로 싸서 냉동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고기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산패가 늦어지므로 랩으로 꽉 감싼 뒤 다시 지퍼백에 넣는 ‘이중 포장’을 권장합니다. 생선은 손질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얼려야 비린내가 덜합니다.

유제품과 달걀 보관의 오해

우유는 개봉 후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냉장고 문 쪽에 두면 개폐 시 온도 변화가 커서 쉽게 상합니다. 따라서 내부 가장 안쪽 칸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치즈는 종이호일로 싸서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표면이 마르지 않고, 요구르트는 유통기한 내라도 너무 오래 두면 산미가 강해지므로 가능한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달걀은 흔히 문 쪽 칸에 두지만, 역시 흔들림과 온도 변화가 많아 보관에 불리합니다. 종이 케이스째 냉장고 내부 칸에 넣어두는 편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냉장고 관리도 보관의 일부

아무리 좋은 보관법을 알아도 냉장고 자체가 청결하지 않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냉장고 내부는 2주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청소해야 하며, 곰팡이나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탈취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냉장고에 너무 많은 음식을 넣으면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지 않습니다. 적정량만 채워두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입니다.

오래 보관하려면 결국 생활 습관이 중요

식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단순히 기술적인 노하우가 아니라 생활 습관과도 연결됩니다. 장을 볼 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을 식재료는 바로 손질해 냉동·냉장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끔은 냉장고 속을 정리하며 ‘숨은 식재료’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관법을 아는 것과 더불어 제때 소비하는 습관이야말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가계에도 도움이 되는 지혜로운 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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